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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마사지... ‘이것’만 있으면 공짜?
500만원 상당의 쌍꺼풀 수술과 코 수술을 받은 사례자 김 모 씨. 보톡스 시술과 피부 관리를 받은 최 모 씨.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이것>으로 ‘공짜 시술’을 받았다는 것. 경락마사지와 지방흡입 같은 다이어트 시술도 <이것>만 있으면 공짜로 받을 수 있다.

<이것>은 다름 아닌 실손의료보험. 원래 실손의료보험은 성형이나 미용 목적을 가진 진료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받을 수 없게 돼 있지만, 현실은 달랐다. 취재진이 잠입 취재한 병원마다 실손의료보험만 있으면 성형수술이나 마사지를 공짜로 받을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이렇듯 공짜 성형수술과 마사지를 해주는 병원들이 유행처럼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인근 마사지업체들이 문을 닫는 웃지 못할 일까지 벌어질 정도이다. 여기에 일부 보험설계사들이 “공짜 성형이나 공짜 마사지를 해준다”며 실손의료보험을 팔고, “공짜로 예뻐질 수 있다”는 말에 가입자들도 너도나도 병원을 찾으면서 ‘돈 내고 수술받으면 바보’가 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SBS 뉴스토리에서는 ‘공짜 성형’으로 포장된 신종 실손의료보험 사기 수법과 실태를 고발하고, 죄의식 없이 공짜 시술을 받았다가 재판에 넘겨진 보험가입자들의 사연을 들여다본다.

법보다 주먹 공포의 무법자
지난 21일, 동네 상인들을 괴롭혀 온 남성이 검찰에 검거되었다
놀랍게도 그의 나이는 여든 한 살. 10년 동안이나 서울 동북부 일대에서 무전취식, 금품갈취, 업무방해를 일삼아 온 이른바 ‘악마 할배’로 알려진 인물이었다.
한번 영업장에 자리 잡으면 절대 집에 가지 않는다는 ‘진드기’ 50대 남성, 여성이 운영하는 영업장만 노려 여주인을 상습 폭행하는 60대 남성까지. 동네 상인들을 괴롭히는 동네 조폭들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동네조폭은 기존 조직폭력배가 아닌 일정지역을 중심으로 상습적 금품 갈취, 폭력행위 등으로 서민에게 피해를 주는 폭력배를 뜻한다.
문제는 기존 조폭범죄에 비해 피해가 미미한 탓에 벌금형 혹은 가벼운 처벌로 훈방조치 되어 범죄 근절이 어렵다는 것이다. 상습성이 인정되어야 중한 처벌이 가능하지만 피해자들이 보복이나 협박 등 2차 피해가 두려워 진술을 꺼리는 것도 동네 조폭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다.
동네조폭 뿐 아니라 법을 무시한 채 폭력을 앞세워 문제를 해결하려는 행위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지난 17일, 인천공항을 무대로 ‘불법 콜밴 조직’을 구성한 뒤 바가지 영업, 기사 폭행 등을 일삼아온 일당이 적발 됐다.
이들은 2백만 원의 가입비와 매달 25만 원의 자릿세를 요구했으며 이에 응하지 않는 기사는 협박하거나 폭행해 영업을 못하도록 쫓아냈다. 공항 단속요원에게조차 폭행과 협박을 일삼으며 불법 호객 영업을 지속해 온 것이다.
<뉴스토리>에서는 아직도 법보다 주먹을 앞세우고 있는 우리사회 무법자들의 실태를 고발 한다.

제주에서 한 달 살기, 왜?
2015년 여름,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짐을 꾸려 제주도로 향했다. 여름 방학동안 <제주에서 한 달 살기>를 하기 위해서다. 아이들과 함께 제주에서 방학을 보내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제주에서 한 달 동안 머무를 수 있는 집을 구하는 것만 해도 하늘에 별 따기가 되었다. 운 좋게 올해 여름방학을 제주에서 보낼 수 있었던 가족들은 일찌감치 서둘러 지난해 겨울에 적당한 집을 예약해두었던 부지런한 사람들이다. 여행도 아닌, 그렇다고 이주도 아닌 <제주에서 한 달 살기>로 시한부 제주 살이에 들어간 사람들. 이들은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여행인 듯, 일상인 듯 <제주에서 한 달 살기>
제주시 구좌읍. 지난해 가을에 일찌감치 예약을 해둔 마당 넓은 전원주택에 3대가 모두 모였다. 세 아들과 함께 <제주에서 한 달 살기>를 시작한 성호 씨와 연희 씨 부부는 시부모와 친정부모까지 교대로 모셔와 올 여름 휴가를 그곳에서 보내실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왜 <제주에서 한 달 살기>를 시작했을까? 대기업 입사 10년차인 성호 씨는 평소 오전 7시에 출근해 밤 11시가 되어야 집에 돌아오기 때문에 주말이 아니면 세 아들의 얼굴조차 보기 힘든 빡빡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던 중 10년 만에 처음으로 회사에 장기 휴가를 내고 <제주에서 한 달 살기>를 시작했다. 아무런 계획 없이도 날마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성호 씨 가족의 얼굴에서 행복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제주도의 푸른 밤. 집 마당에 텐트를 쳐놓고 흰 벽에 프로젝트 빔을 쏘아 만화 영화를 감상하는 가족. 나진수 씨 가족이다. 오후엔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는 수영장으로, 밤이 되면 별을 볼 수 있는 야외극장으로 변신하는 집 앞 마당이 아이들에겐 최고의 놀이터이자 캠핑장이 되었다. 진수 씨 가족은 일 년에 딱 한 달, 잠시 일상을 떠나 제주에서 보내는 시간은 최고의 여행이자 특별한 일상이 된다고 했다. 지난해 여름 처음으로 <제주에서 한 달 살기>를 했었다는 이 가족은 올해 또 다시 제주도를 찾았다.

각기 다른 사연을 안고 행복한 시간을 갖고자 제주도를 찾은 가족들의 이야기. <제주에서 한 달 살기>는 여행과 이주의 중간 형태로 새롭게 붐이 일고 있다.
이번 주 SBS 뉴스토리에서는
제주도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을 만나 그들의 특별한 일상을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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