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3일 금요일

궁금한 이야기 Y 268회, 의사 없는 수술실 환자도 모르는 유령 의사의 정체, 구 씨 가족의 행복 찾기 첫 걸음은 어떻게 떼나?, 궁금한 이야기 Y (출처 : SBS 궁금한 이야기 Y 2015.6.26 방송)


궁금한 이야기Y 268회, 의사 없는 수술실 환자도 모르는 유령 의사의 정체, 구 씨 가족의 행복 찾기 첫 걸음은 어떻게 떼나?, 궁금한 이야기 Y (출처 : SBS 궁금한 이야기 Y 2015.6.26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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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 없는 수술실 환자도 모르는 ‘유령 의’의 정체는? 


[정형외과 수술실의 ‘부장님’]

엄연히 의사의 집도 아래 진행되어야 할 수술에 의사가 참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의료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의사를 대신해 수술을 할 수 있을까? 지난 3월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에게 서울의 한 정형외과에서 근무했던 관계자가 제보를 해왔다. 자신이 일을 하던 병원  수술실에서 누군가 의사를 대신해 ‘유령 수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령 의사’는 이 병원에서 ‘부장님’이라고 불리는데 그는 전문 의료 자격을 갖추고 있는 의료인이 아니라고 한다. 실제로 의료 자격이 없는 사람이 수술을 하는 행위는 불법이지만 이 병원에서는 너무 당연하게 ‘부장님’이 수술을 진행한다. 게다가 똑같이 수술 자격을 갖추지 않은 간호조무사까지 수술에 참여한다고 한다. 수술실에 꼭 있어야 할 의사는 없다고 하는데, 과연 그녀의 제보는 사실일까?


[‘오더리’의 수술행위, 누구의 책임인가?]

제작진이 제보 내용을 확인하던 지난 5월, 부산에서 이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 정형외과에서 자격이 없는 비의료인들이 의사 없이 수술을 진행한 사실이 발각된 것이다. 이렇게 불법으로 의료행위를 하는 비의료인은 속칭 ‘오더리’라고 불려진다. 경찰이 확보한 동영상에는 의사의 묵인 하에 의료기기상들과 간호조무사들이 수술을 하는 장면이 찍혀있었다. 수술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 ‘진짜 의사’가 잠시 들어와 그 모습을 지켜보다 나가는 장면까지 담겨있었다. 실제로 몇 년 전부터 여러 정형외과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지만 내부의 누군가가 알리지만 않는다면 수술을 받은 환자들조차 그 사실을 알 방법이 없다.
제작진은 오랜 기다림 끝에 부산 경찰이 입수한 동영상에서 수술을 했던 ‘오더리’들과 연락이 닿았다. 그들은 분명 영상에 자신들이 의료행위를 하는 모습이 찍혀있었음에도 그런 적이 없다며 부정하거나 대답을 피했다. 게다가 해당 정형외과의 원장은 악의적인 행위가 아니었다며 억울해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억울한 사람은 의사에게 몸을 맡겼다고 믿고 있는 환자들 아닐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유령 의사’가 집도하는 불법 수술의 문제점을 파헤친다.

▶ 홍구 씨 가족의 행복 찾기 걸음은 어떻게 떼나?


[“불 탄 집에서 사는 부모님을 구해주세요”]

스물여덟 살 노홍구 씨에게 ‘부모님’은 가장 큰 고민이다. 부모님이 살고 있는 집 때문이란다. 2012년, 누전으로 집이 전소되면서 그의 부모님은 살 곳을 잃었다. 하지만 그들은 집을 새로 짓거나 이사를 가기는커녕 불에 타 뼈대만 남은 집 옆에 작은 움막을 치고 살고 있다. 움막 주변과 내부엔 쓰레기가 쌓여있고 벌레가 꼬여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한다. 홍구 씨가 부모님이 걱정 돼 몇 차례 움막으로 찾아갔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건 “네 엄마가 누구냐?”라는 모진 말과 폭행뿐이었다. 그의 마음에 상처를 준 부모님이라도 그들이 ‘살 수 있는’ 공간에서 생활하길 바라는 아들 홍구 씨. 대체 그의 부모님은 무엇 때문에 이런 곳에서 벗어나지 않는 걸까?


[흩어진 ‘가족’, 홍구 씨가 꿈꾸는 새로운 삶]

홍구 씨와 부모님 사이에 벽이 생긴 건 오래 전의 일이다. 2000년 겨울, 그의 부모님은 정신지체 3급인 홍구 씨를 포함한 여섯 명의 자녀들을 방치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같은 해 7월에 아동복지법이 개정된 후 아동 방치도 학대 행위로 인정한 첫 사례였기 때문에 홍구 씨 가족의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보도까지 됐다. 이 일로 홍구 씨는 형제들과 서로 다른 보육시설에서 생활하다가 홀로 부모님 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2년 전, 계속된 어머니의 폭언과 폭행을 참지 못하고 집에서 도망치듯 나와 혼자 생활하게 된 것이다.
이제 겨우 정착한 홍구 씨는 지난 15년 동안의 아픈 기억을 지우고 헤어진 형제들을 찾아 부모님과 새 집에서 살기를 꿈꾸게 됐다. 하지만 연락이 끊긴 다섯 명의 형제들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막무가내로 문전박대를 일삼는 어머니와 무기력한 아버지를 설득해 움막을 치우는 것은 홍구 씨 혼자 힘으로는 어려운 일이다. 과연 홍구 씨는 모든 가족들을 한 곳에 모아 ‘행복한 가정’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성인이 된 아동학대 피해자 노홍구 씨가 생각하는 ‘가족’의 의미에 대해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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